하얗게 내린 눈으로 온 산이 뒤덮였습니다.
사람들도 한껏 들떴습니다.
"눈이 너무 예쁘게 와서 마치 겨울왕국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."
올해 첫눈은 서울지역 기준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찾아왔습니다.
첫눈이 일찍 오면 그해 겨울이 더 춥다는 속설, 정말인지 따져봅니다.
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눈이 일찍 왔다고 해서 꼭 더 추운 건 아닙니다.
기상청 기후데이터센터에 축적된 10년 치 자료를 분석해봤습니다.
첫눈이 온 날짜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철 평균기온을 비교했는데요.
서울은 평균적으로 11월 22일 첫눈이 왔고, 겨울철 평균기온은 영하 0.7도였습니다.
10년간 세 번은 첫눈이 온 날짜가 평균 일보다 빠르고, 평균기온도 낮아 속설이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.
하지만 2013년과 2019년엔 눈은 빨리 왔어도 날씨는 더 포근해서, 겨울철 평균기온이 영상이었습니다.
첫눈 시작일이 빠르다고 더 추운 것은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.
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8일 날씨는 어떨까요.
기상청은 오늘, 올해 '수능 한파'는 없다고 예보했습니다.
[한상은 / 기상청 예보분석관]
"(수능일과) 예비소집일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습니다.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온난한 공기밖에 없기 때문에 (한파는 없을 예정입니다.)"
수능 당일 낮 최고 온도도 지역에 따라서는 1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.
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날 수 있다는 점만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.
더 궁금한 점은 팩트맨, 제보 부탁합니다.
연출·편집 : 황진선 PD
구성 : 박지연 작가
그래픽 : 성정우 조나영 디자이너
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